권민철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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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학개론] 마지막 한 수


영국의 대영박물관에는 다양한 유물들과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곳에는 유독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특이한 미술품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바로 ‘마지막 한 수’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악마와 한 인간이 서양장기를 두고 있는 장면을 그린 것인데 악마는 인간을 거의 이긴 듯 의기양양하게 인간을 가소롭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고 인간은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궁지에 몰렸다는 듯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승부는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마지막 한 수가 아직 인간에게 남아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자포자기만큼 커다란 실패는 없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은 없습니다. 아무리 절망의 나락에 빠져 있다 해도 우리에겐 마지막 한 수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스스로 삶을 포기하지 않는 한 마지막 한 수로 자신의 인생을 역전시킬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오늘 아침 중국 정법대 문일현 교수님이 보내주신 박성철의 ‘소중한 오늘을 위하여’에 있는 글입니다.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마지막 한 수’는 남아 있습니다. 나폴레옹도 “비장의 무기가 아직 나의 손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라고 했습니다. 그 마지막 한 수는 나폴레옹처럼 ‘희망’일 수도 있고, 가족과 이웃의 ‘사랑’일 수도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그 마지막 한 수를 이렇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언 3장 5절)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미야 33장 3절)


쉽지요? 사람들은 너무 쉬워서 잘 안 믿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응답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재철 목사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관계 맺는 모든 사람, 모든 것과의 위치를 바로 설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 위에 계셔야 하고, 사람은 대등해야 하고, 물질은 내 발 밑에 있어야 합니다. 자식이 하나님 보다 위에 있어서는 안 되고, 돈과 명예가 하나님 보다 위에 있으면 안 됩니다. 


사방이 막혀 있나요? 그렇다면 뚫려 있는 하늘을 바라봅시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우리에게 보여주실 것입니다. 비는 그치게 되어 있습니다. 거센 폭풍우도, 장맛비도 반드시 그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진짜 믿는 것이 진짜 마지막 한 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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